첨단 제조 환경에서 작동 중인 산업용 로봇
2023년 중국이 산업용 로봇 보유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고 중국 공신부가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총 180만 대의 산업용 로봇을 보유하며, 이는 전 세계 산업용 로봇 보유량의 42%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한, 지난해 중국 내 새로 설치된 산업용 로봇만 27만 6,300대로, 이는 전 세계 신규 설치량의 51%에 해당한다.
이와 비교해 일본은 4만 6,100대, 미국은 3만 7,600대의 신규 로봇 설치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중국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중국이 로봇 산업에서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모두를 확장하며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기술력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중국이 보유한 로봇 관련 유효 특허는 19만 건 이상으로, 이는 전 세계 로봇 특허의 60%를 차지한다. 이러한 특허 경쟁력은 중국의 로봇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으로도 앞서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로봇연맹(IFR)은 중국 로봇 시장의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IFR에 따르면, 중국의 로봇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5~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로봇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의 로봇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한국도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현재 한국의 로봇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있지만, 중국의 빠른 기술 발전과 시장 장악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더욱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글로벌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로봇 제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중국이 로봇 산업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이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