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중국의 풍력·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중국의 풍력·태양광 누적 발전설비 용량이 20억㎾를 넘어섰다. 두 에너지원이 전체 발전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가까워지면서 중국 전력산업의 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10월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풍력·태양광 누적 발전설비 용량은 20억1천만㎾로 집계됐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13억1천만㎾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고, 풍력 발전설비는 7억㎾로 20.4%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41억3천만㎾로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풍력·태양광의 설비 비중은 약 48.7%다.
다만 설비용량은 발전시설이 낼 수 있는 정격 출력을 뜻하며 실제 생산한 전력량과는 다르다. 풍력과 태양광은 바람·일조량 등에 따라 출력이 달라지므로 설비 비중을 발전량 비중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실제 전력 생산에서도 풍력·태양광의 역할은 확대됐다. 올해 1~9월 두 에너지원의 발전량은 1조9천333억㎾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937억㎾h 증가했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이 증가분은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전력소비 증가분의 64%에 해당한다.
국가에너지국은 여름철 전력수요가 가장 높았던 날 정오 무렵 풍력·태양광의 최대 출력이 당시 전체 전력부하의 4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시점의 수치로, 연중 평균 공급 비중과는 구분된다.
투자 측면에서도 풍력·태양광은 주요 분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9월 두 분야의 투자액은 중국 에너지 부문 전체 투자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향후 과제는 늘어난 설비를 안정적인 전력 공급능력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신화사는 관련 보도에서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이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의 공급능력과 안정적인 대체 능력 확보를 중점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풍력·태양광 설비의 확대는 중국 에너지 전환의 규모를 보여준다. 앞으로는 설치 용량과 함께 실제 발전량, 수요 집중 시간대의 공급 기여도, 전력망의 수용 능력 등이 성과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