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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삼성전자 파업, 3주째 지속… 협상 교착과 생산 차질 우려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9-26 15: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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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 인근 삼성공장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들의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약 1,000명의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가족 구성원의 직무 승계 등의 요구를 내걸고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 파업은 최근 몇 년간 인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산업적 혼란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파업의 배경과 요구사항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현재 월평균 35,000 인도 루피(약 55만 원)를 받고 있으며, 이를 71,000 인도 루피(약 110만 원)로 두 배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주 6일 8시간 근무제를 주 5일 7시간으로 단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이 사망할 경우 가족 구성원이 직무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세습 직위" 요구와, 자녀의 사립학교 등록금 지원도 파업의 주요 요구사항 중 하나다.


노동자들은 삼성전자 인도 법인 내에서 노조의 공식 인정을 받기 위해 인도노동조합센터(CITU)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삼성인도전자노조를 협상 대표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노조는 아직 인도 노동부의 정식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상황과 삼성전자의 대응


삼성전자는 파업이 지속되는 동안 계약직을 고용해 생산을 이어가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특히 이번 파업이 인도 내 가전제품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인도 연간 매출의 20-30%를 차지하는 이 공장의 정상 가동을 위해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노사 간 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급여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요구를 둘러싸고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인도의 일부 언론은 이번 파업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인도 공산당(CITU)**의 개입으로 인해 장기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이번 파업은 인도 제조업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의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 정책 하에서 외국 기업들이 인도에 대한 투자와 생산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 현지 언론은 유사한 산업적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제도적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뿐만 아니라, 인도 내 다른 외국계 기업들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사 간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는다면, 인도 내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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