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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처럼 생긴 세정제…중국서 생활용품 포장 논란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11-06 13: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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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복숭아 음료로 착각한 노인, 변기 세정제 마셔 화상…제품 용도·경고 표시 키워야


사탕처럼 생긴 변기 세정제, 요구르트 컵에 담긴 듯한 각질 제거제, 막대사탕 모양의 립밤. 중국에서 일부 생활용품과 화장품이 식품과 비슷한 모양으로 판매되면서 포장 디자인을 둘러싼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 ‘중국의 소리’에 따르면, 윈난성(云南省)의 한 노인은 복숭아 그림이 들어간 변기 세정제를 음료로 착각해 한 모금 마셨다가 입안과 식도에 화상을 입었다. 제품에는 백도 향을 뜻하는 문구와 ‘무스’라는 표현이 쓰였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报)는 구이저우성(贵州省)에서도 한 남자아이가 캡슐형 세탁세제를 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소리가 매장을 살펴본 결과, 한 막대사탕 모양의 립밤은 포장 앞면에 포도 그림과 포도 맛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넣었지만, 정작 제품이 립밤이라는 표시는 앞면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어린이용 보습크림을 젤리나 요구르트에 흔히 쓰이는 짜 먹는 파우치와 비슷한 용기에 담은 사례도 있었다. 


쟁점은 소비자가 포장을 처음 봤을 때 제품의 용도를 알아볼 수 있느냐다. 인민일보는 일부 제품의 ‘먹지 마시오’ 표시가 작은 글씨에 묻혀 있거나 아예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과일 그림이나 사탕 모양이 제품명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면, 글자를 읽기 어려운 어린이나 시력이 떨어진 고령자가 내용물을 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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