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북동부 지린(吉林, Jilin)시의 한 공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대학 강사 4명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가 체포되었다고 경찰이 화요일 밝혔다.
사건은 지린시 베이산 공원(北山公园, Beishan Park)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55세 남성 추이(Cui)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가 공원에서 걷다가 외국인들과 충돌하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미국 아이오와주 마운트 버논(Mount Vernon, Iowa)에 있는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인 코넬 칼리지(Cornell College) 소속 강사들로, 베이화 대학교(北华大学, Beihua University)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다. 코넬 칼리지 측은 4명의 강사 모두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11시 49분쯤(현지시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모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 용의자를 막으려 했던 중국인 관광객도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지린성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55세 남성을 "신속하게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성명서에 따르면 추이(Cui)라는 성으로 확인된 용의자는 "걷다가 외국인과 충돌했다"고 피해자를 칼로 찔렀다. 다른 외국인 3명과 개입을 시도한 중국인 1명도 용의자의 칼에 찔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성명은 용의자의 공격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경찰이 예비 평가를 토대로 칼에 찔린 사건이 '단독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실직 상태였고 운이 좋지 않았으며, 우리 일행 중 누군가가 그 남자와 부딪혔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주 하원의원 아담 자브너(Adam Zabner)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동생 데이비드 자브너(David Zabner)가 칼에 찔린 희생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아담 자브너는 동생이 무사히 회복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집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중국이 3년간의 엄격한 코로나19 국경 통제 이후 해외 방문객을 다시 유치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발생한 가운데, 외국인에 대한 공개적인 공격은 매우 드문 일이다. 사건 이후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관련 영상과 토론이 빠르게 검열되었으나, 일부 의견은 남아 있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중국과 미국 간의 교육 교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로,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