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기술, 관광 요소를 한데 담은 이미지로, 음식·만리장성·도시·고속철·VR 등을 통해 중국의 소프트파워 확산과 글로벌 관심 증가를 상징한다. (AI 제작이미지)
전 세계 젊은층 사이에서 중국식 생활방식을 따라 하는 ‘중국인이 되기(Chinamaxxing)’ 밈이 확산되며,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중국식 식습관과 일상을 체험하는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기자차를 마시거나 만두를 먹고, 실내에서 슬리퍼를 신는 생활 방식, 중국 도시를 여행하며 인프라를 체험하는 영상 등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기존의 정부 주도 문화 확산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한다. 뉴욕대학교 글로벌 문제센터의 샤오위위안 교수는 “중국 문화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며 친숙해지고 있다”며 “취향과 실용성, 오락을 통해 형성되는 소프트파워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문화 콘텐츠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캐릭터 상품과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짧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중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유행이 과거 인종차별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소비되는 ‘문화 전유’ 현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 일부 중국계 이용자들은 온라인에서 중국 문화가 갑자기 유행하는 것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화적 영향력은 정부의 홍보보다 민간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자발적으로 확산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비자 완화 정책 등을 통해 외국인의 방문을 유도하며 이러한 흐름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