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총(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정주현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유승민 회장과 면담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가 유승민 회장, 왼쪽에서 네 번째가 정주현 회장. (사진/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제공)
4월 1일 오후 3시 30분,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세총) 정주현 회장과 회장단이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유승민 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의 핵심 의제는 2026년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 선수단 지원 예산 문제였다. 세총 회장단은 올해 해외동포 선수단 예산이 17억에서 2년만에 5억 원으로 대폭 삭감된 것에 대해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며 강한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특히 제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의 경우 항공료와 물류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행 예산으로는 1500여 명의 해외동포 산수단이 참가하는 선수단의 정상적인 운영 자체가 어려운 실정임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찾아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회장은 해외동포 선수단이 처한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해외동포체육회장단의 청와대 방문 간담회 추진과 관련해서도 유 회장은 협조 의사를 밝히고, 관련 논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체육인의 대한체육회장 선거권 부여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면담은 단순한 건의 차원을 넘어 해외동포 체육인의 권익과 참여 확대 문제를 공식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향후 예산 복원과 제도 개선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