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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소비 ‘대폭발’…내수 경기 회복세 뚜렷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10-09 15: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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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4억 명 이동, 매출·관광·영화관람 모두 작년 추월 –

2025년 10월 7일 장시성 간저우시의 야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VCG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이 맞물린 8일간의 황금연휴(9월 30일~10월 7일)가 끝나면서, 여행과 소비가 동시에 급증한 ‘소비 폭발 주간’으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를 통해 중국 내수 시장의 회복 탄력성과 소비 업그레이드의 흐름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교통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여객 이동량은 총 24억 3천만 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억 400만 명이 이동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상무부 자료 역시 연휴 첫 4일간 전국 주요 소매·요식업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 곳곳 ‘여행 대란’…소규모·맞춤형 여행 인기


중국 전역의 관광지들은 연휴 내내 인파로 가득했다. 장시성 간저우의 야시장, 둔황의 벽화 체험, 톈진 오션파크 공연 등에는 관광객이 몰렸고, 다퉁의 융강석굴과 행잉사원 등 명소에서는 입장권이 조기 매진됐다.


온라인 여행사 취날(Qunar)에 따르면 국내 인기 도시의 호텔 예약은 전년 대비 20%, 해외 항공권 예약은 30% 증가했다. 특히 현(县) 단위의 소도시 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소규모 지역공항의 항공편 예약은 두 배 이상 늘었다.


통청여행(Tongcheng Travel)은 보고서에서 “이번 연휴의 여행 트렌드는 ‘가족 방문 + 관광’의 이중 수요가 이끌었다”며, “비(非)일선 도시와 신장, 간쑤, 쓰촨 등 내륙 관광지의 고급호텔 예약이 9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인바운드 관광·모바일 결제도 급성장


해외 관광객의 중국 방문도 늘었다. 알리페이(Alipay) 통계에 따르면, 연휴 첫 5일 동안 외국인의 중국 내 결제액이 40% 증가했고, 오프라인 쇼핑 결제는 200% 이상 급등했다.


무비자 입국, 세금 환급, 항공편 확대 등 정부의 우호적 정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지역(粤港澳大湾区) 은 불꽃놀이, 음악 축제, 쇼핑 이벤트로 관광객이 몰리며 문화·소비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홍콩 입경자 수는 연휴 기간 12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만 명)을 넘어섰다.


■ 박스오피스 18억 위안 돌파…문화소비 활황


영화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온라인 예매 포함 연휴 기간 영화 매출은 18억 위안(약 2억 5,300만 달러) 을 돌파했다.


또한 저장성 이우의 공예품 기업들은 전통문화 요소가 가미된 상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단 자수·대나무 공예·도자기 등 무형문화유산 제품이 젊은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 전문가 “서비스 소비 확대, 경제 회복 가속화”


후치무 디지털경제포럼 사무차장은 “여행·문화·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가 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였다”며 “이번 연휴는 소비자 신뢰 회복의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휴일이 평소보다 하루 더 길어 소비 여력이 확산됐으며, 이는 3·4분기 중국 경제 성장세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 지표도 호조…세계은행, 성장률 전망 상향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소비재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4% 증가해 3조 9,700억 위안(약 5,567억 달러)에 달했다.


상무부는 9월 중순, 내수 확대를 위한 ‘서비스 소비 촉진 종합조치’를 발표하며 소비시장 활성화 정책을 가속하고 있다.


세계은행 역시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연간 GDP 성장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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