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중국인 부부가 두 아이와 함께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중국의 저출산 위기가 심각한 사회 현실로 굳어지고 있다. 출산율 하락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왜 요즘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이 줄었는가”라는 질문이 더는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리앙젠장(梁建章) 베이징대학 교수는 최근 기고문에서 “출산율의 지속적인 감소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현실이며, 새로운 가족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개혁 논의와 함께, 다자녀를 선택한 가정들의 실제 경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세 자녀 정책을 허용하고 출산 장려금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경제적 부담과 주거·교육 문제로 젊은 세대의 출산 의향은 여전히 낮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고, 여러 자녀를 둔 가정은 더욱 큰 도전에 직면한다.
리앙 교수는 “여러 아이를 낳은 부모들은 단순히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책임감에서 동기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경험에서 정책적 해법을 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주거비와 교육비 완화, 양육 지원 강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전환 없이는 중국의 출산 위기가 구조적 저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새로운 가족 모델과 국가적 지원 청사진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미래 인구 구조는 심각한 불균형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