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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급등… 중국 경제 전환의 균열 드러나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5-09-23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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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풀타임 학생을 제외한 16세에서 24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지난 8월 18.9%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며 세계 2위 경제대국의 구조적 전환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발표에서 16~24세 청년층(풀타임 학생 제외) 실업률이 8월 18.9%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해당 지표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대학 졸업생 수가 1,22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3만 명 늘어나면서 노동시장 진입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을 중국 경제 전환 과정의 ‘그늘’로 해석한다.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술·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성장 산업이 아직 충분한 고용 흡수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터넷 플랫폼, 사교육, 부동산 등 주요 산업 규제가 겹치면서 청년층의 취업 기회가 줄어든 상황이다.


고등교육 확대 역시 졸업생 쏠림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는 졸업생 수와 기업들의 채용 축소가 맞물리며 구조적 미스매치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년 실업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다. 안정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층은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고, 이는 중국 정부가 내세운 내수 중심 성장 전략에도 부담이 된다. 나아가 사회적 불만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정치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단기적으로 창업 지원과 공공 일자리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 유연화, 산업 수요와 교육의 불균형 해소, 신성장 산업의 고용 창출력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 경제에도 시사점은 크다. 중국 내수 시장의 불안은 한국 기업들의 대중 수출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중국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잠재적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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