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앞에서 분노한 표정으로 주먹을 움켜쥐고 소리를 지르는 젊은 아시아 남성의 모습. 온라인 공간에서의 갈등과 악성 댓글, 격한 감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베이징=더플라자글로벌】 중국 정부가 인터넷에서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거나 불안과 폭력을 퍼뜨리는 글과 영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9월 22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악의적으로 갈등을 만들고 부정적인 감정을 퍼뜨리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두 달 동안 특별 정화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특히 소셜미디어, 짧은 동영상 플랫폼, 생방송을 집중 점검 대상으로 삼고 있다. 당국은 사람들이 특정 집단을 낙인찍거나, 팬덤 문화 속에서 집단적으로 공격과 신고를 조직하는 행위, 재난·위기 상황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려 공포를 조성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싸움이나 자해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거나, 폭력을 미화한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행위,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식의 지나친 비관주의를 퍼뜨리는 행위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사이버공간관리국은 문제가 드러난 계정이나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기관, 플랫폼 운영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각 지역의 관리 부서에도 점검을 강화하도록 지시했으며, 일반 네티즌과 사회 단체에도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에서 온라인 여론이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는 사례가 잦아지자 정부가 인터넷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