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외국 기업 주택 투자 제한 해제… 부동산 경기 부양 의도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5-09-18 12:49:31
기사수정

베이징의 한 부동산 분양 사무실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국 기업의 주거용 부동산 구매 제한을 해제하며 외국인 투자 확대와 부동산 경기 부양에 나섰다. (사진=더플라자글로벌 제작 이미지) 

[베이징=더플라자글로벌]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의 주거용 부동산 구매를 제한해온 규제를 해제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기 속에서 외국인 자본 유치를 확대하고 부동산 경기를 안정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16일(현지시간) 국경 간 투자 및 금융 규정을 간소화하는 9가지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는 그간 금지돼 있던 외국 기업의 주거용 부동산 구매를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단, 자가용이 아닌 투자 목적의 주택 매입도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SAFE는 이번 개혁이 중국의 "꾸준한 외국인 투자(steady foreign investment)" 프레임워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23년부터 이어져 온 대외 개방 및 자본 유입 촉진 정책의 연장선으로, 최근 글로벌 자금 유입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새 규정은 홍콩과 마카오 거주자가 본토 주요 도시에서 보다 간편한 외환 결제를 통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시범 프로그램 확대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제한적이었던 대만·홍콩·마카오 주민 대상 부동산 구매 절차를 크게 간소화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외국 자본의 중국 부동산 시장 진입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동시에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 내 구조적 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