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의 대형 스마트 주거 단지 전경.
최근 중국 정부는 5G 인프라와 친환경 건축, 실버케어 기능이 결합된 '좋은 집(好房子)' 개념을 확산하며, 도시 주거 환경의 고품질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초대형 도시의 종합경쟁력 제고와 스마트 인프라 구축은 향후 중국형 도시화 모델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사진=신화통신/Xinhua)
【베이징=더플라자글로벌】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8월 28일, 도시 발전 방식의 전환과 도시의 고품질 발전을 위해 총 23개 조치를 담은 새로운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2035년까지 ‘현대화 인민도시’를 기본적으로 완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으로, 중국 도시화의 질적 도약을 겨냥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도시군의 통합적 발전, ▲초대형 도시(상주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경쟁력 강화, ▲신흥·미래 산업 클러스터 육성, ▲스마트·친환경 주거단지 확산, ▲도시 간 불균형 해소 등 핵심 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2030년까지는 정책 및 제도 체계를 고도화하고, 주거 품질과 공공 서비스 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도시의 탄소중립 기반 구축과 함께 미세플라스틱 등 신오염물질 관리 체계도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도시 내 5G 통신망, 데이터 센터 등 ‘신형 인프라’ 보급을 가속화하고, ‘런칭경제(首发经济)’와 실버경제, 빙설경제, 저공경제 등 도시 특화형 소비 촉진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는 ‘좋은 집(好房子)’의 개념을 제시하며,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건설 품질, ▲에너지 효율, ▲디지털화, ▲고령자·아동 배려 설계, ▲관리 효율까지 포함하는 ‘스마트 복합 주거’로의 전환을 강하게 지시했다.
이와 함께 대외개방 수준 제고를 위해, 국제 교류 플랫폼 확대와 외자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 정비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주요 도시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투자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본 계획이 단순한 도시 개발이 아닌 “인민 중심의 도시 현대화”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실제 생활의 질과 공동체 회복, 환경·안전·복지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도시정책의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도시 개발 및 산업 진출 전략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친환경 건축, 실버케어, 데이터 인프라, 문화콘텐츠 등 분야에서 중국의 새로운 도시 소비 구조와 연계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링크〉
중국 국무원 발표 원문: 中国政府网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