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칸푸르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딸이 침수된 도로에서 미끄러진 후 항의하기 위해 물에 잠긴 움푹 들어간 곳에 누워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인터넷 캡쳐)
【뉴델리=더플라자글로벌】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칸푸르에서 한 남성이 침수된 도로 위에 직접 누워 항의하는 이색 시위를 벌여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빗물에 가득 찬 큰 웅덩이에 매트와 베개를 들고 나와 누운 채 "바라트 마타 키 자이(Bharat Mata Ki Jai·조국 만세)"를 외쳤다.
이 장면은 India Today 등 현지 주요 언론에 의해 보도됐으며,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며 공감을 사고 있다. India Today는 “그의 딸이 통학길에 미끄러진 사고 이후 분노한 아버지가 직접 거리로 나섰다”며 “지방 정부의 무관심에 항의하는 행위가 영상으로 퍼지면서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도로는 아난드 사우스 시티로 향하는 주요 통학로로,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수개월째 심각한 파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수많은 민원을 시의원, 주의원(MLA), 장관에게 보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매일 무릎 깊이의 물을 지나 학교에 간다”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차량이 멈추고, 오토바이가 넘어지고, 아이들은 물속을 걸어간다”며 “이 길은 사실상 폐쇄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India Today는 “이번 시위는 단순한 분노 표출이 아니라, 행정 무능에 대한 시민의 절박한 외침”이라며 “온라인상에서 시 당국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