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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도 가정식 식탁… 중국 톈궁에 도착한 ‘톈저우-9호’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07-16 11:42:12
  • 수정 2025-07-16 1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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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및 ‘Popular Science’에서 제공한 고해상도 삽화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톈궁의 위상과 태양광 패널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톈진=더플라자글로벌]  중국이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宫)에 1.5톤이 넘는 식량과 첨단 과학 장비를 성공적으로 수송하며, 유인우주 기술과 생명과학 연구 역량에서 또 한 걸음 도약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7월 15일 오전 8시 52분,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9호가 톈궁 우주정거장의 톈허(天和) 코어 모듈 후면 포트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고 밝혔다. 


이 화물선은 약 190가지 이상의 식료품과 함께, 근육 위축 및 뇌 기능 연구를 위한 과학 실험 장비 23종을 탑재하고 우주로 향했다.


우주에서 즐기는 ‘중국 가정식’


중국 우주비행사센터의 리우 웨이(Liu Wei) 박사는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식량 공급에는 마파두부, 계란 토마토 볶음, 연근 볶음, 커민 감자 등 일상적인 중국 가정식 반찬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반찬 종류는 90가지 이상으로 전보다 20가지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파두부처럼 섬세하고 쉽게 부서지는 음식도 우주에서 조리 가능한 형태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리우 박사는 “이는 단순한 공급이 아니라, 우주에서도 '집밥의 맛'을 즐기게 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주식, 반찬, 간편식, 조미료, 신선식품 등으로 분류되는 ‘3대 필수품, 4개 카테고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우주에서의 근감소증과 뇌 기능 연구


위 이미지는 모듈 도킹 직후를 포착한 ‘SpaceNews’ 삽화로, 특히 톈허 코어 모듈과 톈저우 화물선의 연결 상태를 보여준다. 

식량뿐 아니라, 과학 연구 목적의 화물 780kg도 함께 실렸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우주환경에서의 근육 위축 및 신경계 변화에 관한 실험이다.


중국과학원 산하 상하이영양건강연구소의 연구진은 골격근 전구세포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근육세포의 항상성 파괴 원인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지구의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대응 전략에도 응용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톈궁의 원톈(问天) 실험 모듈 내 생명공학 캐비닛에서는 ‘오가노이드 온 칩’ 방식의 뇌 모사 실험도 진행된다. 연구진은 줄기세포 기반의 미세 뇌 칩을 활용해 혈액-뇌 장벽, 신경세포 반응, 방사선 및 중력 결핍의 영향을 측정할 예정이다.


중국과학원 다롄화학물리연구소 친젠화(Qin Jianhua) 박사는 “해당 실험은 우주 비행사의 장기 임무 수행에 앞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위험 분석과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임무를 통해 우주 식량 체계와 생명과학 연구의 정밀도를 높이며, 독자적 우주정거장 운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기술은 국제 협력뿐 아니라, 민간 우주산업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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