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 1,500억 위안(약 2,16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3년 5,928억 위안(약 1,114조 원)에서 5년 만에 거의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의미한다.
‘2025년 중국 애완동물산업백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도시지역의 반려견·반려묘 수는 1억 2천만 마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같은 해 반려동물 소비시장 규모는 3,002억 위안(약 564조 원)으로 7.5% 성장했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 전반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艾媒咨询)는 “중국 반려동물 시장은 기존 사료나 장난감 등 전통적인 식품 중심에서 탈피해, 스마트화된 관리기기, 맞춤형 용품, 펫용 보험, 의료 서비스, 미용·뷰티케어 등의 비식품 분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산업이 단순 소비재 시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AI 기반 건강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 정서케어 제품 등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군이 시장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문화 콘텐츠, 교육 서비스, 반려동물 전용 공간 개발 등도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비혼·비출산 문화 확산 등 사회구조 변화가 반려동물에 대한 심리적·정서적 의존도를 높이며, 이는 소비력 확대와 직결되고 있다.
중국 내 반려동물 관련 창업 및 투자도 활발하다. 앱 기반 반려동물 보험 플랫폼, 자동 급식기와 화장실, 스마트 인식 펜던트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통·서비스 산업의 연계 확장도 눈에 띈다.
한국 기업 또한 고급 반려동물 식품, 기능성 용품,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분야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진출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프리미엄+개성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