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세금 환급 제도를 본격 시행한 이후, 출국 환급 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세무총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여행객의 세금 환급 제도 시행 첫 달인 2025년 4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의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처리된 출국 환급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2024년 말 이후 외국인 소비 촉진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금 환급 제도 개편을 본격 추진해 왔다.
특히, 일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상품 구매 시 세금 환급을 현장에서 바로 제공하는 ‘즉시 구매 즉시 환급(即买即退)’ 시범사업이 전국 단위로 확대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에 따른 처리 건수는 전년 대비 32배, 환급 대상 매출액은 50배나 증가했다.
이번 제도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됐다. 새롭게 추가된 출국 환급 서비스 지점은 1,303개소에 달하며, 이로써 전국 총 환급 거점은 5,196개소로 증가했다. 이는 2024년 말 기준과 비교할 때 1.4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해 14개 언어로 구성된 환급 가이드라인이 제작·배포되었으며, 공항, 기차역, 환급점 등에 QR코드 형태로 안내자료가 비치되고 있다.

중국 세무 당국은 “세금 환급 제도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심리를 자극해 내수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추후 온라인 전자 환급 시스템 확대, 간편 인증 절차 도입 등 후속 조치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소비 중심 경제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한국 기업 및 유통업계도 해당 정책 변화에 발맞춘 마케팅 및 매장 운영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