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조제기, 중약 보관장치, 이송 컨베이어 등 주요 시설이 포함된 스마트중약방 전경
【광저우=더플라자글로벌】중국 바이오의약 산업이 국가 전략인 ‘건강중국 2030’ 추진과 함께 급속한 구조 전환을 겪고 있다. 고령화 및 생활수준 향상, 의료개혁 정책에 힘입어 2025년 시장 규모가 7조8000억 위안(약 1,466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AI 기반 신약개발, 세포·유전자 치료제, 스마트중약방 등 차세대 기술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국민 기대수명을 79세로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예방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 ▲의료 자원의 균형배치, ▲혁신의약품 접근성 제고, ▲중의약 현대화를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혁신신약의 건강보험 진입률은 2025년까지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 진료 데이터를 활용한 실세계 근거(RWE) 기반 신약심사제도도 본격 시행돼 신약 심사 기간이 평균 40% 단축됐다. 중의약 부문에서도 ‘스마트중약방’ 시스템이 전국 2,000개 커뮤니티 보건센터에 보급되는 등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 지형 또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상하이 장쟝 바이오밸리와 쑤저우 바이오베이를 중심으로 장강삼각주 지역은 ‘협력 시범구’로 지정되며, CAR-T 치료제와 이중항체 등의 혁신 약물이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 실제로 신다바이오의 CAR-T 치료제는 RWE 기반으로 4개월 만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중국 주요 바이오 분야별 2025년 예상 시장 규모는 ▲단클론 항체 2,000억 위안(약 37조6,000억 원), ▲세포·유전자 치료제 150억 위안(약 2조8,200억 원), ▲혁신약 해외 수출 400억 위안(약 7조5,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5월 광저우에서 열린 ‘바이오의약 리더스 컨퍼런스 2025(BIOLIGN Conference 2025)’는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중국 대표 바이오기업인 Chia Tai Tianqing, Akeso Biopharma, Juventas 등은 AI 기반 신약개발, 이중항체 치료제, 글로벌 임상 협력 등 전략을 공유하며 향후 공동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뜻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바이오산업은 단순 수출을 넘어 R&D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영역에서 협력이 가능한 종합형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 역시 전략적 동반자 관점에서 공동개발 중심의 중장기 협력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