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를 뒤덥고 있는 초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리고 있다.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나쁜 공기 질을 가진 도시와 수도를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스위스 공기 질 전문 분석기관인 아이큐에어(IQAIR)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전 세계 수도 중 가장 공기 질이 좋지 않은 도시로 꼽혔다.
뉴델리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91.6㎍/㎥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기준치인 5㎍/㎥보다 18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대기 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는 인도 북동부에 위치한 메갈라야주의 비르니핫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전 세계에서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 20곳 중 13곳이 인도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의 극심한 대기 오염은 석탄 화력발전소, 산업시설 및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농가에서 농산물을 태우거나 연료로 나무 및 가축 배설물을 사용하는 관습 등에서 기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인의 평균 기대 수명이 약 5.2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차드가 세계에서 가장 심한 공기 오염국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콩고,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가 자리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기준치 이하로 깨끗한 공기 질을 보유한 나라는 에스토니아, 아이슬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대기 질 측정 장비가 충분하지 않아 실제 오염 수준은 더욱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