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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령화 사회 속 치매 환자 위한 ‘치매 카페’ 활발 운영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9-30 15: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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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와 가족을 위한 소통과 지원의 장, 치매 카페의 역할 주목

<혈압을 낮추는 스트레칭 활동 진행 현장 사진--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 

일본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치매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964만 명 이상의 치매 환자가 있는 일본은 2070년까지 치매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전역에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치매 카페’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치매 카페는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치매 환자, 그 가족, 전문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로 지역 지원 센터, 사회복지법인, 간호 서비스 사무소 등에서 매달 1~2회 운영되며, 치매 환자와 가족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이러한 카페는 단순히 소통의 공간을 넘어 치매 예방 정보 공유, 정서적 지원, 초기 진단을 받은 환자와 가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일본 전역에 8,182개 이상 운영 중


치매 카페의 개념은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알츠하이머 카페’에서 영감을 받아 도입되었으며, 현재 일본 전역에 8,182개 이상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치매 초기 집중 지원팀이 환자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 팀은 환자의 자립을 지원하고, 초기 치매 증상을 가진 환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치매 카페는 치매 진단 이후 병원 등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른바 ‘공백의 기간’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치매 진단을 받았음에도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공백을 치매 카페가 메우며 환자와 가족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정보 제공의 허브 역할을 한다.


치매 카페 현장: 후쿠오카의 ‘오렌지카페 장생원’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이 후쿠오카현의 ‘오렌지카페 장생원’을 방문해 치매 카페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그 현장을 취재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이 카페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한 세미나, 혈압을 낮추는 스트레칭, 간단한 치매 초기 자가 진단 방법 실천, 퍼즐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지도리바시 병원의 간병 전문가 마쓰오 씨는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과 인터뷰에서 “치매 환자들이 치매 카페를 통해 정서적 지원을 받고, 외부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경감하는 것이 중요한 치유 방법 중 하나”라며 치매 카페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운영자인 A씨는 “치매 예방을 위한 목적이 가장 크며,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는 치매 카페가 일본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치매 환자의 초기 대응 및 예방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의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도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치매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 중심의 지원 모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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