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서 국가주석 3기 첫 연설을 하고 있다. (Noel Celis/AFP/Getty Image)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군대를 '강철의 만리장성'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시 주석은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서 국방과 군사를 종합적으로 현대화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전인대 대의원 3천여명에게 "(우리는) 인민해방군을 국가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강철로 된 거대한 벽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69세의 시 주석은 지난 금요일 만장일치의 지지로 5년 임기의 국가 주석에 선출됐다. 이로서 1949년 건국 이래 가장 오래 재임하는 국가원수가 되었다.
13일 폐막 연설에서 시 주석은 자신을 선출해 준 대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인민의 신뢰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인 동시에 어깨에 무거운 책임이 있다"며, 중국이 "외세에 의해 괴롭힘 당했던" 어려움을 언급하고 공산당이 어떻게 국가를 이끌었는지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운명의 주인이 됐다"면서, "중국 국가의 위대한 부흥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정으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집권 첫 10년 동안, 시 주석은 중국군을 현대적인 전투 부대로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고, 해군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지역 군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연간 군사 예산은 약 1조 5,500억 위안(2,240억 달러)으로 올해 7.2% 증가했다.
시주석의 안보와 군사력 강화에 대한 강조는 무역과 기술에서 지정학, 특히 대만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분야에 걸쳐 긴장이 치솟는 등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저점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