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와 단풍 풍경, 여유롭게 여행하는 중장년층을 통해 중국의 국경절 이후 가을 여행 수요를 표현했다. (AI 생성 이미지)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나면서 항공권과 여행상품 가격이 내려가고, 혼잡을 피해 가을 풍경을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선선한 날씨에 여행 비용까지 낮아지면서 시간 활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중장년층과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연휴 이후 관광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이 10일 보도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취날(去哪儿)의 10월 9~31일 항공권 평균 결제가격은 국경절 연휴보다 30% 이상 낮았다. 항저우(杭州), 선전(深圳),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창춘(长春) 등 인기 도시로 향하는 항공권 평균 결제가격도 연휴 대비 약 200위안 내려갔다.
일부 노선에서는 더 큰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메이퇀(美团) 자료에서 10월 8~14일 상하이발 시솽반나(西双版纳)행 항공권의 세금 포함 평균가격은 약 396위안으로, 연휴 전 비교 기간보다 약 65% 낮았다. 리장(丽江), 다리(大理), 싼야(三亚), 쿤밍(昆明) 등으로 향하는 일부 노선도 50~60%의 하락 폭을 보였다. 이는 플랫폼 집계 당시의 가격으로, 실제 운임은 출발일과 예약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여행상품 가격도 내려갔다. 여행사 광즈뤼(广之旅)는 성 경계를 넘는 국내 여행상품 가격이 평균 20~30% 낮아졌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줄어든 시기에 비교적 여유롭게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연휴 이후 여행의 매력으로 꼽힌다.
가을 풍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메이퇀에서 10월 들어 ‘가을 풍경 감상’을 뜻하는 ‘상추(赏秋)’ 검색량은 전주보다 96% 증가했다. 관련 검색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들은 베이징, 시안(西安), 톈진(天津), 상하이, 청두(成都) 등에 집중됐다.
투뉴(途牛)의 예약 자료에서는 중국 국내 비혼잡기 여행 고객 중 가을 풍경을 즐기는 여행객의 비중이 약 60%에 달했다. 베이징과 난징을 비롯해 황산(黄山), 구이린(桂林), 장시성 상라오(上饶), 쓰촨성 아바주(阿坝州), 신장 알타이(阿勒泰), 랴오닝성 번시(本溪) 등이 주요 목적지로 꼽혔다.
연휴가 끝났다고 관광 수요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비용과 혼잡이 낮아지는 시기에 맞춰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국 관광시장은 대규모 연휴 관광에서 여유로운 가을 여행으로 흐름을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