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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수출 늘리려고 위안화 가치 낮추지 않는다”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10-09 14: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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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역 경쟁력은 산업 역량에서 비롯”…시장 중심 환율 정책 강조

위안화 지폐와 금융기관 건물, 수출 항만을 결합해 중국의 환율·무역 정책을 표현한 이미지. (이미지: AI 생성)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민은행은 10월 8일 발표한 위안화 환율 정책 입장에서 통화 가치 하락을 통해 무역상 우위를 확보할 필요도,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무역 성장은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환율 결정에서는 시장 수요와 공급의 역할을 중시하되 여러 주요 통화의 움직임을 참고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환율이 시장에서 움직이도록 하면서 급격한 변동에는 당국이 대응하는 방식이다. 인민은행은 특정 환율 목표를 미리 정하지 않으며, 단기간의 급격한 위안화 약세가 금융 안정을 해치는 상황을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유럽에서 위안화 저평가와 대중국 무역 불균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유럽연합의 지난해 대중국 무역적자는 3,606억 유로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위안화 가치 상승이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낮춰 무역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경제성장, 통화정책, 금융시장과 지정학적 위험 등 여러 요인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며 무역 불균형을 다른 나라의 환율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앞으로 내수 확대와 경제성장 방식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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