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중국 작은 마을에서 전통 목판 인쇄를 체험하는 관광객을 표현한 이미지. 지역 문화와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관광 흐름을 담았다. (AI 생성 이미지)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작은 도시와 농촌 마을로 넓어지고 있다. 유명 관광지를 찾아 사진을 찍는 여행과 함께 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8일 여행 플랫폼 페이주(飞猪)와 취나얼(去哪儿) 등의 2026년 국경절 여행 보고서를 인용해 고촌락 관광 이용자가 90% 이상 증가하고, 전통 공예 체험 예약은 두 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작은 도시 관광 열기도 35% 상승했다. 다만 이는 각 플랫폼이 집계한 지표로, 중국 전체 관광객의 증가율을 뜻하지는 않는다.
지역 문화를 관광 상품에 접목한 사례도 눈길을 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진(天津) 고문화거리에서는 관광객이 양류칭(杨柳青) 전통 연화를 직접 찍어 보고, 간단한 판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청두(成都) 우허우츠(武侯祠)에서는 순회 공연과 쓰촨 전통극을 결합해 관광객에게 지역 문화를 선보였다.
교통망 확충도 여행지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국경절을 앞두고 하얼빈(哈尔滨)~이춘(伊春) 등 고속철도 노선이 개통되면서 지역 관광지 접근성이 높아졌다. 취나얼은 이번 연휴에 현급 지역과 비전통적 관광지가 더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관광 경쟁력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체험 콘텐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관광업계에도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지역 음식, 공예와 농촌 생활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