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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미·중 협력은 세계에 이익”…정상회담 앞두고 기대와 경계 교차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9-22 1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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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진핑 23~25일 미국 국빈 방문…무역·희토류·AI·대만 문제 집중 논의 전망
  • - 중국 측 “관계 안정의 이정표”…대만·기술 통제에서는 원칙 강조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언론은 이번 만남을 양국 관계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무역과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협력을 확대하되 대만 문제 등 핵심 사안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중국 측 입장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설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악수하는 모습을 표현한 보도용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3년 만이며, 국빈 방문으로는 11년 만이다. 양국 정상이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다시 만나면서 올해 안에 상호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중·미 관계와 세계 평화·발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을 양국 정상이 설정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구체화하는 역사적 이정표로 규정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정상회담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인민일보(人民日报)는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확인하고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갈등을 관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왕차오룽(王巧荣) 연구원도 양국이 관계 안정에 관한 공감대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사설을 통해 “중·미 협력 강화는 세계에 이익이 된다”며 정상 간 상호 방문 자체가 양국 관계가 안정적인 궤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중국 언론은 미국의 독립 250주년과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번 회담이 열린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주요 의제는 고율 관세 유예 연장과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항공기 구매, 희토류 공급, 인공지능과 첨단 반도체 규제 등이 될 전망이다. 중국일보(中国日报)는 대화가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안정시키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면서도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와 제3국 제재가 세계 공급망을 흔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측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사안은 대만 문제다. 시 주석은 미국에 대만 무기 판매를 중단하거나 축소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대만 문제가 양국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는 이번 회담을 미·중 관계의 전면적인 개선보다는 갈등이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는 ‘안정 장치’로 보고 있다. 경제와 무역에서는 실질적인 합의를 기대하면서도 대만과 기술 통제, 희토류 문제에서는 미국의 양보를 요구하는 전략이다. 정상회담이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될지는 공동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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