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기업 즈
사진설명: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즈위안로봇(智元机器人)이 상업용 전신 휴머노이드 로봇 ‘위안정 A3 울트라(远征A3 Ultra)’를 시연하고 있다. 이 로봇은 안내와 물품 운반 등 서비스 현장 투입을 목표로 개발됐다. (사진=즈위안로봇) 위안로봇(智元机器人·AGIBOT)은 17일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위안정 A3 울트라(远征A3 Ultra)’를 자동차 4S매장과 호텔, 편의점 등에 적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자동차 4S매장은 차량 판매와 부품 공급, 정비, 고객정보 관리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중국식 종합 자동차매장이다. 로봇은 이곳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차량을 안내하거나 매장을 순찰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호텔에서는 고객 안내와 비품 운반, 객실 물품 정리, 야간 순찰 등에 활용된다. 편의점과 소매점에서는 진열대의 상품을 확인하고 부족한 물품을 보충하거나 창고에서 상품을 옮기는 작업을 담당한다. 여러 대의 로봇이 업무를 나눠 처리하는 협업 기능도 적용됐다.
위안정 A3 울트라는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전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360도 영상장치와 레이저 레이더를 이용해 주변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동 경로를 스스로 결정한다. 700TOPS급 연산장치와 다관절 로봇손을 탑재해 물건을 집거나 옮기는 작업도 할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면 약 8시간 작동하며 전력이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장소로 이동한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교대 운용을 통해 하루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올해의 주요 전시품인 ‘전시장 보물(镇馆之宝)’로 선정됐다. 즈위안 측은 연구용 시제품 단계를 넘어 상업시설에 대량 배치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공개된 업무의 상당 부분은 정해진 공간과 반복 작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복잡한 객실을 사람처럼 완전히 청소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로봇업계는 초기에는 안내와 공연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이후 물류·호텔·유통 등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하기보다는 반복적이고 야간에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보조하는 방향으로 상용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