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사이 사흘간 휴가를 내고 13일을 연속으로 쉬는 ‘칭싼슈스산(请3休13)’ 여행이 확산하면서 고속철도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올해 중국의 중추절 연휴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이며 국경절 연휴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다. 두 연휴 사이에 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휴가를 내면 9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총 13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
여행 플랫폼 퉁청여행(同程旅行)이 발표한 ‘2026년 중추절·국경절 여행 추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4일 현재 ‘중추절’과 ‘국경절’ 관련 검색량은 전월보다 278% 증가했다. 중국 인기 도시행 항공권 예약 열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높아졌으며, 5일 이상 장기 숙박 주문 비중도 7%포인트 상승했다.
장거리 여행 수요가 특히 두드러진다. 1,200㎞ 이상 국내 장거리 노선의 항공권 예약 열기는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우루무치(乌鲁木齐), 쿤밍(昆明), 하얼빈(哈尔滨), 이닝(伊宁), 구이양(贵阳), 시닝(西宁), 청두(成都), 광저우(广州), 하이커우(海口), 라싸(拉萨) 등이 인기 목적지로 꼽혔다.
취날여행(去哪儿旅行) 자료에서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휴가를 내고 여행하는 인원이 전년보다 52% 늘었다. 2,000㎞ 이상 장거리 항공 노선의 예약량은 두 배로 증가했다. 특히 라싸∼상하이 노선은 4.4배, 라싸∼베이징은 3.4배, 라싸∼광저우는 3.3배 증가해 서북·서남 지역의 가을 관광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철도 당국도 대규모 이동에 대비하고 있다. 중추절·국경절 특별수송 기간을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약 1만3천 편의 여객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승객이 몰리는 날은 10월 1일로 예상된다. 야간 고속철도 운행과 열차 증편, 객차 추가 편성도 추진한다.
여행업계는 이번 ‘13일 연휴’가 단순히 여행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번에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다지역 여행과 장기 체류, 렌터카·고급 숙박 소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인기 노선과 관광지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항공권과 숙박비 상승, 교통 혼잡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