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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열자 ‘꿈틀’…바닷가재 치어 18만 마리 쏟아졌다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8-31 12: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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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발 여객기로 베트남에 불법 반입
  • 112개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평가액 70억동

베트남 국제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의 가방에서 살아 있는 바닷가재 치어 18만여 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진설명: 베트남 카인호아성 경찰이 싱가포르발 여객기 탑승객들의 위탁수하물에서 적발한 여행가방 4개와 바닷가재 치어 18만여 마리. 치어들은 112개의 비닐봉지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베트남 카인호아성 경찰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스테바누스 도니 쿠르나인(25)과 베트남인 응오 주이 린(41)을 ‘국경을 통한 불법 화물운송’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7일 싱가포르에서 스쿠트항공 TR548편을 타고 베트남 깜라인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제경찰과 공항경찰이 이들의 위탁수하물을 검사한 결과, 여행가방 4개에서 살아 있는 바닷가재 치어가 든 비닐봉지 112개가 발견됐다.


감정 결과 가방에 담긴 개체는 모두 양식용 바닷가재 치어로 확인됐다. 전체 수량은 18만 마리가 넘었으며, 베트남 수입가격을 기준으로 한 평가액은 70억동 이상으로 추산됐다. 치어 한 마리당 약 4만동에 해당한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과 왓츠앱으로 연락한 뒤 싱가포르에서 베트남까지 치어를 운반해 주는 대가로 한 차례에 300만 인도네시아루피아, 약 450만동을 받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공항을 빠져나와 물건을 전달하려던 중 현장에서 붙잡혔다.


적발된 치어는 세관에 신고되지 않았으며 검역증명서와 영수증, 원산지 증빙서류도 없었다. 살아 있는 수산생물의 불법 반입은 세금 회피뿐 아니라 질병 유입과 양식장 확산 위험도 있어 베트남 당국이 집중 단속하는 분야다.


카인호아성 경찰은 지난 25일 두 사람을 형법상 국경을 통한 불법 화물운송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경찰은 치어를 맡긴 인물과 베트남 내 인수자, 유통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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