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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국여행 예약 62.5% 급증…‘가깝고 편한 여행지’로 부상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8-04 1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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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자 정책과 짧은 비행시간이 여행 수요 견인
  • 상하이·베이징·장자제·칭다오 등 인기

 중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올해 여름 중국 여행상품 예약은 전년 동기보다 62.5% 증가했다. (AI 생성 이미지) 

한때 중장년층의 단체관광지로 인식됐던 중국이 한국인의 인기 해외여행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무비자 입국과 짧은 비행시간, 다양한 볼거리와 음식이 맞물리면서 젊은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까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가 4일 한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171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 예약 증가세는 더욱 뚜렷하다. 한국 여행업체 모두투어가 집계한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의 해외여행 예약 가운데 단거리 여행상품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2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7∼8월 중국 여행상품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 증가했다. 다만 이 수치는 한국인 전체의 중국 여행 증가율이 아니라 모두투어가 판매한 중국 여행상품 예약 실적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중국 여행이 다시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무비자 정책이다. 중국은 2024년 11월부터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에게 최장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비자 발급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줄어들면서 중국을 주말이나 짧은 휴가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로 선택하는 사람이 늘었다.


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가 중국 여행 경험이 있는 한국 성인 2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 여행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 주변 사람에게 추천하려는 비율이 모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중국 여행지는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장자제(张家界), 칭다오(青岛) 등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관광지를 둘러보는 단체여행뿐 아니라 현지 음식과 야경, 쇼핑, 문화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소규모 자유여행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업계는 중국 여행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획일적인 단체상품보다 음식·공연·스포츠·역사·지역축제 등을 결합한 체험형 상품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중국 방문 증가는 단순한 관광 회복을 넘어 한중 양국의 민간 교류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광객의 이동이 늘어나면 항공·숙박·외식·유통 등 관련 산업의 교류와 소비도 함께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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