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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재생에 수천억 투자…중국 건설·스마트시티 시장 확대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7-23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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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거지역 재개발 현장과 첨단 초고층 빌딩이 어우러진 스마트시티를 표현한 일러스트. 도시 재생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형 도시로 전환하는 중국의 도시개발 정책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중국 정부가 노후 도시 재생과 스마트시티 건설을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도시의 외형을 새롭게 바꾸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주거환경과 공공서비스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은 상하이(上海)를 시찰한 자리에서 "도시 재생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민생사업"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도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각 지방정부는 노후 주거단지 개조와 지하 배관망 정비, 친환경 공원 조성, 스마트 교통망 구축 등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속속 추진하고 있다.


중국 주택도농건설부(住房和城乡建设部)는 올해도 노후 주거단지 개조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건설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방정부들도 특별채 발행과 정책금융을 활용해 대규모 도시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시티 사업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5G를 활용해 교통 신호를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에너지 소비를 자동 관리하며, 재난과 범죄를 예방하는 도시 운영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등 주요 도시들은 스마트 행정과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확대하며 미래형 도시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됐지만, 고성능 건설자재와 친환경 설비, 스마트빌딩 솔루션, 도시 안전관리 시스템, 에너지 절감 기술 등에서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도시 재생 사업은 단순한 건설 프로젝트가 아니라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정책이 결합된 장기 성장시장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탄소중립과 고령화 대응, 도시 안전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들은 단순한 시공 참여보다 스마트 건설장비, 친환경 건축자재, AI 기반 도시관리 플랫폼,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기술 중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국 시장 진출의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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