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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무역 16.9% 증가…수입도 큰 폭 확대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7-14 14: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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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무역액 약 5,603조 원…AI·첨단산업이 성장 견인, 한국 기업에도 기회

중국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글로벌 교역 확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컨테이너선과 항만, 물류 운송망을 통해 활발한 국제무역 흐름을 묘사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대외무역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중국 내수 회복과 첨단산업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는 1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公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6년 상반기 중국의 상품 수출입 총액이 25조4,700억 위안(약 5,603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수출은 14조7,300억 위안(약 3,24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수입은 10조7,400억 위안(약 2,363조 원)으로 22.1% 늘어 수출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관총서는 중국 정부의 내수 확대 정책과 제조업 투자 증가, 기업들의 생산 확대가 수입 증가를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AI(인공지능)와 첨단 제조업이 무역 성장을 견인했다. 기계·전자제품 수출은 9조3,600억 위안(약 2,059조 원)으로 전년보다 20.1% 증가해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AI 서버, 산업용 로봇, 집적회로, 컴퓨터 장비, 스마트 제조 설비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첨단산업 관련 제품의 수출입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상대국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과 '일대일로(一带一路)' 참여국 간 교역 규모는 12조9,700억 위안(약 2,85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은 10.2%, 중남미는 16.2%, 아프리카는 19.6%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과의 교역 확대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통계는 한국 기업에도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의 AI 산업과 첨단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산업용 장비, 전자부품, 정밀소재 등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 기회도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무역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회복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통상환경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와 산업 경쟁력이 무역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외 개방 확대와 안정적인 무역 환경 조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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