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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소비가 바뀐다…중국 '여름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7-07 1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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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냉방경제·야간경제·피서관광 급성장"…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중국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소비시장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냉방가전과 냉음료, 피서관광, 야간경제가 동시에 성장하는 이른바 '여름경제(夏日经济)'가 올여름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설명: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냉방가전과 피서 관광, 야간 소비가 급증하며 '여름경제'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중국 인민일보(人民日报)는 최근 '냉방경제(清凉经济)' 관련 보도에서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위를 식혀주는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냉방가전, 냉감 의류, 아이스크림, 건강음료, 피서 관광 등이 소비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는 유통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인민일보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소비 데이터를 인용해 에어컨과 이동식 냉방기, 선풍기, 제습기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냉감 제품과 건강음료, 아이스크림 판매도 폭염과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름 관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국가철도는 올해 여름 특별수송 기간 동안 약 10억 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산악지대와 고원, 해안도시 등 피서지가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과 외식, 문화공연 등 지역 소비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 


폭염은 해외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화통신은 최근 유럽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중국산 냉방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는 중국 브랜드 에어컨과 선풍기의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일부 인기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도 폭염이 단순한 기후 현상을 넘어 소비와 생활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여름철 쇼핑몰과 상업시설이 냉방을 갖춘 휴식 공간 역할까지 하면서 소비를 견인하고 있으며, 냉방 인프라가 생활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앞으로도 중국 소비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냉방가전과 기능성 의류, 건강식품, 냉음료, 피서 관광 등 '더위를 피하는 소비'가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내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민일보는 이러한 '냉방경제'가 단순한 계절 소비를 넘어 소비 업그레이드와 산업 고도화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 분야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면서 한국의 건강식품, 음료, 화장품, 냉감 기능성 의류, 여름 관광상품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여름경제'를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읽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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