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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피부에 바르는 제품인데”…중국 어린이 연고서 불법 성분 검출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5-21 12: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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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식물 추출” 광고 뒤엔 스테로이드 범벅

사진설명: 중국 언론 보도와 온라인 유통 과정에서 공개된 어린이용 ‘소(消)자(消字号)’ 피부 연고 제품. 중국 당국과 언론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스테로이드 및 항진균 의약 성분이 불법 검출됐다. (인터넷 캡쳐)


중국에서 최근 식품 안전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어린이용 피부 연고 제품에서 불법 의약 성분이 검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핑난현(平南县) 당국은 현지 업체 광시스안생물과기유한공사(广西十安生物科技有限公司)가 생산한 어린이용 연고 제품에서 스테로이드와 항진균 성분이 불법 첨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셴아이 바오바오 전용 가려움 크림(仙艾宝宝专用止痒霜)’과 ‘워뉴잉 초서리(蜗牛婴初霜)’ 등으로, 제품에는 “순식물 추출”과 “천연 성분”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항진균제 성분인 미코나졸 질산염(硝酸咪康唑)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일부 호르몬 성분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소(消)자(消字号)’ 제품은 원래 소독·항균 제품으로 의약품이 아니며 치료 효능 광고와 의약 성분 첨가가 금지돼 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업체의 생산 허가를 취소하고 공장을 봉쇄했으며, 법인대표 등 관련자 37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다.


의학계는 어린이 피부에 스테로이드와 항진균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 위축과 간·신장 기능 손상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식품뿐 아니라 영유아 제품과 건강용품에서도 안전성 논란이 반복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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