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 특허 경쟁에서 세계 선두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제작 이미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스마트카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특허 경쟁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 계열 CCTV는 16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China Automotive Technology and Research Center)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지식재산권 10년 발전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자동차 특허 공개 건수가 최근 10년간 세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신에너지차(新能源汽车·New Energy Vehicle) 분야 특허 공개 건수는 2016년 5만여 건에서 2025년 11만여 건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7.1%에 달했다. 스마트커넥티드카(智能网联汽车·Intelligent Connected Vehicle) 분야 특허도 같은 기간 4만4천 건에서 9만3천 건으로 늘어나며 연평균 11.6% 성장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해외 특허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업계의 특허 출원 범위는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5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확대됐다.
둥펑자동차그룹(东风汽车集团股份有限公司·Dongfeng Motor Group) 연구개발총원 원장 잔신(展新)은 “현재까지 누적 특허 출원 수가 5만 건을 넘어섰으며 발명특허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특허와 상표권 확보를 강화하고 해외 지식재산권 리스크 대응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쟁이 이제 단순 제조능력을 넘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반도체 칩, 인공지능(AI)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최근 5년 사이 관련 특허 소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IP)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수석전문가 왕쥔레이(王军雷)는 “해외 특허 분쟁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자동차 업계는 글로벌 특허 전략과 리스크 조기경보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국제화 전문 인재 양성과 지식재산권 경쟁력이 향후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진출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BYD, Geely, NIO 등 중국 기업들이 배터리·자율주행·차량용 운영체제(OS) 분야에서 공격적인 특허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향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질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