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에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발생해 건물과 시설물이 크게 파손됐다. 현지에서는 주민이 강풍에 휘말려 공중으로 떠오르는 영상까지 확산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현지 SNS·인도 매체 영상 캡처”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에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대형 폭풍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한 성인 남성이 돌풍에 휩쓸려 수십 미터 가까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추락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현지 방송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레일리(Bareilly) 지역에서는 강력한 폭풍우가 갑작스럽게 도시를 덮쳤다. 당시 현장 작업 중이던 남성 난헤 미얀(Nanhe Miyan)은 동료들과 함께 임시 철제 구조물을 붙잡고 버티고 있었으나, 순간적으로 몰아친 강풍에 의해 공중으로 날아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약 50피트(약 15m) 높이까지 떠올랐다가 인근 수풀 지역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곧바로 주변을 수색해 남성을 발견했으며, 그는 머리 부상과 골절 등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도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철제 지붕이 뜯겨 날아가고, 도로변 가판대와 임시 시설물이 강풍에 뒤집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강풍으로 대형 나무가 뿌리째 쓰러지자 주민들이 놀라 급히 대피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현지 재난 당국은 이번 폭풍으로 우타르프라데시주 전역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상당수 피해는 낙뢰, 건물 붕괴, 감전 사고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과 통신망까지 차질을 빚으며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북인도 지역에서 극단적 기상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록적인 폭염과 대기 불안정 현상이 겹치면서 돌풍과 폭우, 우박을 동반한 강력한 폭풍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평생 이런 바람은 처음 본다”, “마치 재난 영화 속 장면 같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