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송지호·최보영 선수 커플이 결승 무대에서 강렬한 라틴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중국 톈진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스포츠댄스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4월 5일 톈진 사회산 국제회의센터에서 ‘제15회 평화컵 청소년 국제표준무용(스포츠댄스) 엘리트 챔피언십’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톈진시소년아동체육운동협회 등 관련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협회 산하 댄스 전문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러시아를 포함한 해외 선수단과 중국 전역의 참가자들이 출전해 총 56개 대표팀, 1,000여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대회로 치러졌다. 왈츠, 탱고, 차차차, 삼바 등 다양한 종목에서 수준 높은 경연이 펼쳐지며 국제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이 가운데 한국 대표 송지호·최보영 커플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청년부 라틴댄스 5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탄탄한 기본기와 섬세한 표현력, 그리고 강한 무대 장악력을 앞세워 심사위원과 관객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지호 선수는 국립목포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13년간 라틴댄스를 이어온 선수이고, 파트너 최보영 선수는 동덕여자대학교 3학년으로 6년째 호흡을 맞춰온 팀이다. 두 선수는 아시아 각국과 러시아 등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다.
청년부 라틴댄스 5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 송지호·최보영 선수 커플이 대회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승 직후 두 선수는 “전광판에 1위와 함께 ‘South Korea’가 불리는 순간, 오랜 시간의 노력과 땀이 한꺼번에 떠올랐다”며 “결과보다 최선을 다했다는 안도감과 지도자에 대한 감사가 더 크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결승 무대에서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감정 전달과 관객과의 교감에 집중했다. 강렬한 눈빛과 호흡, 스토리텔링을 통해 음악과 하나 되는 무대를 구현한 것이 승부를 갈랐다.
이번 성과 뒤에는 철저한 준비 과정이 있었다. 두 선수는 시즌 첫 국제대회를 앞두고 3개월간 집중 훈련을 진행하며 기본기와 루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서울과 목포를 오가는 환경 속에서도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팀워크를 유지한 점도 주효했다.
이들을 지도한 선경진 코치는 국제대회 심사 및 지도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기술뿐 아니라 선수의 태도와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선수들은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주최 측 역시 이번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회 관계자는 “평화컵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평화·우정·교류·성장’을 지향하는 국제 청소년 문화 플랫폼”이라며 “각국 청소년들이 춤을 통해 교류하고 성장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우승팀 송지호·최보영 선수가 재중대한체육회 회장단 및 중국 주최측 인사들과 함께 우승 축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재중국대한체육회 회장단 등 주요 인사들은 시상과 함께 선수들을 격려하며 국제 스포츠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년의 역사를 이어온 ‘평화컵’은 이제 단순한 대회를 넘어 국제 청소년 문화 교류의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한국 선수들의 우승은 그 무대에서 한국 댄스스포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청년부 라틴댄스 5종목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 송지호·최보영 선수(좌측 두 번째·세 번째)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