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루루 거리에서 여성이 상점 주인과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며 인도 사회의 공분을 샀다.” 【더플라자글로벌】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한 여성이 인도의 전통 여성 의상 ‘사리(saree)’ 수십 벌을 훔쳤다는 혐의로 상점 주인과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절도 혐의를 받는 여성뿐만 아니라 폭행을 가한 상점 주인과 직원도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벵갈루루 애비뉴 로드의 칙켓(Chickpet) 지역에서 일어났다. 고소인인 상점 주인 우메드 람(Umed Ram)은 지난 9월 20일 자신의 가게에서 61묶음, 약 9만1,500루피(한화 약 150만 원) 상당의 사리가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CCTV 영상에는 여성이 포장된 꾸러미를 들고 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여성이 다시 그 일대에 나타나자, 상점 주인과 직원은 그녀를 붙잡아 길거리로 끌고 나와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 목격자 영상에는 구경꾼들 앞에서 여성이 공개적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고, 이 영상이 SNS로 퍼지며 여론이 크게 들끓었다.
당초 경찰은 여성만 절도 혐의로 입건해 일부 사리를 회수했으나, 폭행 영상이 공개되자 시민들과 사회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벵갈루루 서부 경찰은 상점 주인과 직원을 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며, 초기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경찰의 미흡한 대응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도난 사건을 넘어, 여성 인권 침해와 공권력의 책임 문제까지 불거지며 인도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