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 현장 모습
정비소 또는 검사소에서 스쿠터 배기가스를 측정하는 모습으로, 하노이·호치민시 등에서 2027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이륜차 배출가스 검사 의무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출처: 관련 현장 보도 이미지 재구성)
【하노이=더플라자글로벌】베트남 정부가 2027년 하반기부터 하노이와 호치민시를 시작으로 오토바이 배출가스 규제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 도시권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 감축 전략의 일환으로, 이륜차가 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받아온 데 따른 정책적 전환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치는 2027년 7월부터 하노이·호치민시에서 먼저 시행되며, 2028년부터는 다낭 등 기타 주요 도시, 2030년부터는 지방 전역으로 확대 적용된다. 베트남 농업환경부(MARD)는 현재 일산화탄소(CO)와 탄화수소(HC)를 기준으로 한 국가 배출가스 기준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특히 각 지방정부는 지역 실정에 맞춰 시행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자율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제도를 통해 기존 등록된 모든 오토바이 및 스쿠터에 대해 정기적인 배출가스 검사를 의무화할 예정이며, 제조연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뉜 검사 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2030년부터는 주요 도시 내 운행되는 모든 이륜차가 최소 2단계 이상 배출 기준을 충족해야만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조치는 도시권 미세먼지·오존 농도를 낮추고, 베트남의 국제적 환경 목표 준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전기 이륜차 확대 및 노후차 퇴출 유도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재 베트남에는 5000만 대 이상의 이륜차가 운행 중이며, 이 가운데 10년 이상 노후차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검사 인프라 구축, 환경센서 장비 수출, 전기이륜차 시장 확대, 정비소 인증 및 운영 컨설팅 등 다양한 관련 산업에서 외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환경검사 장비, 차량 배출 분석 기술, EV(전기이륜차) 개발 능력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정책 변화에 발맞춘 환경 기술 협력 및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