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플라자글로벌신문=2025년 3월 11일】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가 지난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의 총 교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든 9,0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399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은 8.4% 감소한 3,6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춘절(春节) 연휴에 따른 근무일 단축과 지난해 미국 정부의 대중(對中) 고관세 시행을 앞둔 밀어내기 수출 효과 소멸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국가별로는 미국(+3.2%), 중남미(+3.8%),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5.6%) 지역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 대비 10%p 이상 하락했다. 러시아(–10.7%), 아프리카(–0.6%)로의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집적회로(+10.5%), 자동데이터처리기기(+10.5%) 등 첨단 기술 제품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가구(–15.5%), 완구(–11.1%), 가방(–20.2%) 등 노동집약형 제품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춘절 연휴 기간의 생산활동 둔화로 호주(–27.7%), 브라질(–32.9%), 남아프리카공화국(–46.6%) 등 자원 수출국에서 수입이 크게 감소했고, 한국(–0.1%), 일본(–4.9%) 등 주요 전자제품 수출국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한중 교역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67억 달러였다. 중국의 대한국 수출은 2.6% 줄어든 206억 달러, 수입은 0.1% 감소한 26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9일, 2025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2.2% 떨어졌다고 밝혔다. CPI의 마이너스 성장은 13개월 만으로, 식품 가격 하락과 춘절 연휴 기간 소비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PPI는 29개월 연속 하락하며 생산활동 부진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경기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 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노후 자동차 폐차 기준을 국4(国家第四阶段排放标准)로 확대해 내연기관차 구매 시 최대 1만 5,000위안(약 300만 원), 전기차 구매 시 최대 2만 위안(약 4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한, 기존 8종이었던 가전제품 지원 품목을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 4종을 추가해 12종으로 늘렸으며, 구매가격의 최대 20%까지 지원(최대 2,000위안, 약 40만 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휴대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제품도 새롭게 지원 품목에 추가해 판매가격의 15%(최대 500위안, 약 10만 원)를 지원한다.
중국 재정부 경제건설사(财政部经济建设司)는 올해 소비재 이구환신 지원금으로 최소 810억 위안(약 16조 2,000억 원)을 배정했으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 효과로 올해 소비재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