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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도법인, 수입 부품 분류 오류로 조세 회피 의혹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5-02-06 16: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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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도 공장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해 있다. 2017년 10월 착공하여 2019년 12월 준공되었으며, 연간 최대 3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기아 인도법인이 자동차 부품 수입 과정에서 세금 부과를 피하기 위해 분류를 잘못 적용했다는 혐의로 인도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인도 세무 당국이 지난해 4월 기아 인도법인에 발송한 기밀 통지문을 입수해,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통지문은 430여 쪽에 달하며, 기아 인도법인이 자사 고급 미니밴 카니발의 조립을 위한 수입 부품을 부적절하게 분류해 세금 납부를 회피한 정황을 담고 있다.


인도 세법에 따르면, 완전 분해 상태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에는 30~35%의 관세가 적용되지만, 기아 인도법인은 이 기준을 피하면서 약 1억5,500만 달러(약 2,240억 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기아 인도법인이 이번 조사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을 경우, 탈세액의 두 배인 최대 3억1,000만 달러(약 4,480억 원)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기아 인도법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세무 당국에 충분한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성실히 답변을 제출했으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현대차, 마루티 스즈키 등과 경쟁하며 시장 점유율 6%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들이 인도에서 높은 세금과 장기적인 세무 조사로 인해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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